안녕하세요특별한 반려동물을 소개해드리는 무수한김이에요 :)

오늘 소개해드릴 친구는 카멜레온이에요!

대부분의 분들이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접해보았지 살아있는 카멜레온을 직접 만나본 분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예전에 페이스북 영상? 에서 카멜레온이 주변의 색깔에 따라

자신의 몸 색깔을 1초 만에 바꾸는 것으로 유명해졌던 것으로 기억해요 

(하지만 그 영상은 조작된 영상으로 판명 났던 것 같아요...ㅎㅎ)

 

카멜레온은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몸길이도 코통 15~30cm까지 자라지만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카멜레온은 80cm까지 자라기도 하고 또 3~4cm까지만 자라는 카멜레온도 있어요

 

늘 소개해드릴 종은 그중에서도 한국에 수입이 제일 많이 되었고 분양가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

"베일드 카멜레온"을 소개해드릴게요 (예멘 카멜레온 이라고도 불려요)

베일드 카멜레온은 귀엽게 생긴 외모와 온순한 성격으로 많이 사육되는 카멜레온이에요

베일드 카멜레온

카멜레온은 뱀목 도마뱀아목 카멜레온과의 동물이에요

아프리카의 정글 같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일부종은 사막에서도 살아간다고 해요

카멜레온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땅 위의 사자라는 의미예요

베일드 카멜레온의 몸길이는 30~60cm 정도로 암컷은 30~40cm으로 더 작고 수컷은 그 이상 자라요

평균 수명은 암컷은 약 5년, 수컷은 약 8년 정도인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암컷의 산란으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해요

 

카멜레온의 제일 유명한 특징은 바로 피부색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요

주변 환경뿐만 아니라 감정표현의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빛과 온도에 따라서도 변화한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편안한 생태나 침착한 상태일 때는 초록색이고 동요하거나 이성을 유혹할 때는

노랑이나 빨간색으로 변하며 화가 나면 검은색으로 변해요

 

원래 카멜레온이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이유는 색소의 축적이나 분산으로 인하여 피부색이 변화하게 된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피부의 결정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바꾸면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해요

따라서 단순한 색소의 변화가 아니라 빛의 파장별 반사 패턴 같은 광학적 특성을 사용해서 피부에 있는 빛을 반사하는 2개의 층을 이완하거나 수축해서 구조를 바꾸고 빛의 파장 대역도 바뀌에 되면서 피부의 색이 바뀌게 돼요

따라서 카멜레온은 피부색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반사되는 빛의 색을 바꾸는 것이에요

보통 카멜레온의 체색 변화는 위장을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위장을 의도하고 주변에 맞추어 색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에요

 

카멜레온의 색깔 변화는 기온과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정글에서 일조량이 적을 때는 춥기 때문에

빛을 많이 흡수하기 위해서 어두운 녹색을 띠고(검은색은 빛을 흡수하니까요!)

일조량이 많을 때는 밝은 초록색을 띄는데 역시 더워서 빛을 많이 반사시키기 위해서예요

 

또 숲에 나무가 빽빽해서 나무들 사이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세로 줄무늬 모양의 실루엣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카멜레온에게 드리워지는 그림자도 세로 줄무늬 모양이며 당연히 빛을 받는 부분과 빛을 받지 않는 부분도 세로줄무늬가 되어 카멜레온은 밝은 녹색과 어두운 녹색의 세로줄무늬 발색을 띠게 되면서 의도치 않은 위장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에요

또한 카멜레온은 화가 났을 때 색깔이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스스로를 화려한 색으로 바꿔서 독이 있는 동물처럼 위장하여 천적들에게 먹히지 않는 데에 도움이 돼요

 

즉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의 색을 의식하고 일부러 색을 바꾸는 게 아니라,

그냥 체온에 따라 색을 바꾸고 기분에 따라 색이 변할 뿐인데 그게 뜻하지 않게 위장 효과까지 가져오게 된 것이죠

 

하지만 만약에 카멜레온이 하얀색 시트지 위에서 춥다고 느껴서 짙은 초록색으로 색을 띤다고 해봤자

주변 환경과 색이 동화되지 않으니 위장용으로는 소용이 없는 것이고

예전에 카멜레온이 주변 색깔에 따라 몸 색깔이 바로바로 바뀌는 영상은 거짓일 수밖에 없겠죠~!

베일드 카멜레온

또 다른 특이한 점으로는 두 눈이 360 º 각각 따로 돌아갈 수 있고 발도 두 갈래로 나뉘어서 벙어리장갑같이 생겼어요

이러한 발 모양 때문에 나뭇가지를 잡는데 유리해요

 

사실 카멜레온이 사람과 교감을 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래도 국내에서 개인 번식이 많이 이루어진 개체는

사람의 손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서 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개체들이 많고 손을 타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해요

 

베일드 카멜레온의 주식은 곤충이에요 야생에서는 나비 거미 등 여러 곤충들과 꽃, 과일 등을 먹어요

사육 시 어릴 때는 초파리나 작은 곤충들을 먹고 다 자라서는 귀뚜라미나 밀웜 등을 주시면 돼요

하지만 가로로 긴 케이지와 나무에서 생활하는 카멜레온의 특성상 밀웜은 핀셋으로 직접 피딩하셔야 해요

칼슘이 꼭 필요해서 파충류용 d3칼슙제를 구입하셔서 먹이를 주시기 전 귀뚜라미의 몸에 칼슘제를 발라서 주시면 돼요

 

키우기 위한 필수 준비물로는

사육장, 스팟렘프, 칼슘, d3비타민, 먹이, 화분(식물), 분무기(또는 물이 떨어지는 호스)가 있어요

 

카멜레온을 키우시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시는 사육장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바로 유리 사육장과 스크린 사육장이에요

카멜레온을 키울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은 환기와 습도, 온도예요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온도는 25~30도 내외로, 습도는 50~70%를 유지해 주시는 것이 제일 좋아요 

 

그래서 유리 사육장은 온도와 습도 유지에는 유리하지만 환기가 어렵다 보니 사용을 극구 말리시는 

사육자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테라리움을 만들고 그 속에서 카멜레온을 키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유리 케이지를 포기 못하시는데 낮은 수풀 지대에 서식하는 카멜레온들은 좀 더 낫지만

베일드 카멜레온 같이 나무 위에 서식하고 공기의 흐름이 많은 곳에 서식하는 카멜레온을 위해서는 

스크린 사육장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느 정도 카멜레온 브리딩을 잘하시고 환기의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으신 분들은

유리 케이지에 키우시기도 하는 것 같아요

 

스크린 사육장은 환기가 잘 되지만 온도와 습도 조절은 신경을 잘 써주셔야 해요 

나무에서 살아가는 동물이라서 사육장은 가로로 긴 사육장을 사용해주셔야 해요

 

카멜레온이 이동하고 은신하고 또 습도 유지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카멜레온 사육장 내부 세팅의 주가 되는 식물인데요

 

카멜레온이 가끔 식물의 잎을 먹는데 어떤 식물들은 잎에 동석이 있어서 아무 식물이나

사육장에 넣어 주시면 안 돼요 그래서 대표적인 사용 가능한 식물들을 추천해 드릴게요 

 

추천하는 식물종은 나무 종류인 벤자민, 홍콩 야자, 히비스커스 등을 중앙에 배치해주시고

아래에 호야, 스킨답서스 등 잎이 무성한 식물들을 바닥재 느낌으로 배치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식물들은 카멜레온이 타고 놀 수 있고숨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확보가 되도록 배치해주시는 것이 최고예요

유목도 몇 개 준비해 주셔서 배치해주시면 좋아요

 

위에서는 일광욕을 하며 카멜레온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아래는 잎이 무성한 식물들 덕분에

서늘한 공간이 만들어져 베일드 카멜레온 스스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돼요

 

카멜레온은 따뜻한 햇빛 아래서 일광욕을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요 따라서 스폿 램프가 있어도

가끔 자연광 아래서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날씨에는 베란다에서 몇 시간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 아래에 스킨답서스를 깔아주는 이유는 덥다 싶으면 서늘한 공간에서 쉴 수 있게 해 주기 위해서예요

 

모든 주행성 파충류에게는 UVB가 필수적이에요 

특히 카멜레온은 하루에 12시간 이상 UVB 광선이 필요한데요 

이 UVB는 모든 파충류가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인간도 햇빛을 쬐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는데 요즘 사람들이 집에만 있고 햇빛을 잘 보지

않아서 비타민D 부족 현상이 일어나는 것처럼 카멜레온이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UVB가 반드시 필요해요

 

카멜레온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파충류인데 이 빠른 성장 속도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많은 양의 칼슘이에요

따라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카멜레온은 생존에 치명적이에요 그래서 UVB램프는 꼭 준비해 주셔서

낮시간 동안은 꼭 틀어주세요

 

카멜레온은 고인 물을 마시지 않아요 야생에서는 잎에 맺힌 이슬이나 빗물을 마시기 때문에

분무기를 자주 뿌려주어서 잎에 물이 맺히게 해 주시거나 "카멜레온 전용 드리퍼"라고 천천히 물을

방울방울 떨어지게 해주는 급수기가 있는데 용도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기 때문에

병원에서 링거 맞을 때 천천히 떨어지는 원리와 같은 제품이라

약국 같은 곳에서 구입하셔서 자작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암수 구별법은 수컷의 크기는 40~ 60cm이고 암컷은 40cm 이하로 작아요

어린 개체도 쉽게 암수 구분이 가능한데 수컷 베일드 카멜레온은 뒷발이 접히는 부분에

작은 돌기가 나있고 암컷은 없어요 태어난 지 4달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해져요

자라면서 수컷은 투구가 더 커지고 무늬의 발색이 더 도드라져요

 

짝짓기 시즌이 오게 되면 암컷은 혼인색을 띠면서 몸 전체가 비교적 화려한 색을 띠는데요

이때 수컷과 같이 합사 해주시고 둘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해주시면 짝짓기가 이루어져요

 

교미 후 암컷은 보통 30~40일 후 산란을 하게 돼요 이때는 배가 빵빵하게 부어오르기 때문에 쉽게 확인이 가능해요

또 식욕이 많이 줄어들게 되고 수분이 더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분무기 등으로 수분을 더 자주 공급해주세요

밝은 색을 띄는 암컷

한 번에 20~50개의  알을 낳아요 알은 약 90일이 지나면 부화하게 되고 따로 빼주셔서

25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세요

 

분양가는8만 원~ 12만 원사이이고 분양받는 방법은 샵이나 번식에 성공하신 개인 브리더에게 

분양을 받으실 수 있어요

 

특수 애완동물이라 그래서 진찰이 가능한 동물병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진료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셔야 해요

 

그럼 무수한김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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