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별한 반려동물을 소개해드리는 무수한김이에요 :)
오늘 소개해드릴 친구는 친칠라예요!
친칠라는 설치목의 포유류로 다람쥐처럼 빠른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요
앞발이 짧고 뒷발이 길어서 점프를 잘하고 귀가 커서 토끼를 닮기도 했어요
크기는 25~35cm 정도이고 무게는 최대 800g 정도로 1kg에 못 미쳐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토토로와 비슷하게 생긴 외모로 한때 큰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살던 동물로 비교적 습기가 없이 건조하고 서늘한 환경을 좋아해요
또 미세하고 부드러운 털이 엄청나게 많이 빽빽하게 나있는데 어느 정도냐 하면
한 모근당 100~200개의 털이 나있다고 해요 이렇게 빽빽한 털들 때문에 이나 벼룩 같은 기생충들이 살 수 없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부드러운 친칠라의 철이 값비싼 모피로 인기를 얻어 팔리게 되면서
야생에서 많은 친칠라가 사라졌다고 해요
본래 야행성인 동물이라 밤에 활동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 낮에도 깨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성격은 보통 온순하고 깨끗한 동물이라 특유의 냄새가 없어요
수명은 가정에서 사육할 시 10년 +@로 최대 25년까지 주인과 함께 할 수 있다고 해요
수명을 좌우하는 큰 요인은 스트레스와 온도, 습도 등이 있는데요 아래서 더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친칠라는 산에서 살아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서식하는데요
따러서 더위에 매우 민감해요 적정온도는 15도~23도이고 실내온도가 25도를 넘어가면 정말 위험해요
습도는 30%가 적당한데 40%를 넘기면 설사를 하는 등 이상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는
친칠라를 키우면서 정말 정말 꼭 주의해주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특히 한국의 여름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여름에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아서
열사병에 걸리는 친칠라들이 많으니 에어컨과 제습기를 꼭 준비하셔서 여름을 준비하셔야 해요
친칠라를 키우는 방이 따로 있다면 이동식 에어컨을 준비해서 틀어주는 것도 전기세를 많이 절약할 수 있어요
온도가 높아지면 뺵뺵한 털들 때문에 더워서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식욕도 감소하며 배에 가스가 차는 등
몸에 아주 좋지 않아요 문제는 친칠라가 초식동물이고 약한 동물에 속하다 보니 아픈 것을 절대로 드러내지 않으려 해요
제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매일 치워주는 똥들이 어느 날은 좀 다르게 보인다 싶으면 일단 병원을 찾아가 보시는 것이 좋아요
모든 친칠라는 기본적으로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워낙 겁이 많은 동물이라 핸들링을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람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친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냄새에 보다 민감한 동물이라 향수를 뿌리거나 냄새가 강한 로션 등을 바르셨다면 친칠라가 피할 수도 있어요
또 웬만한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잘 놀라는 동물이라 벨소리 진동소리 쿵쿵거리는 소리에도 잘 놀라곤 하는데요
주인과 오랜 시간 같이 살다 보면 점차 적응을 하게 돼요 초반에는 소리에 주의해주시면 더욱 빨리 친해질 수 있어요
충분한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잦은 핸들링은 친칠라로 하여금 엄청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이는 수명의 단축을 유발하게돼요 심하면 급사할 수도 있어요 친칠라 폐사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예요
친칠라는 강아지와 고양이 정도의 훈련은 어렵지만 간식을 이용해서 원하는 곳에 오도록 만드는 등의
간단한 훈련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어떤 행동을 해야 간식을 주는지 인식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간식이 없으면 무시하고 총총 뛰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친칠라는 장이 짧고 괄약근이 너무 약해서 "3보1똥"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똥을 흘리고 다녀요
다행인 점은 배변한 지 1분 정도가 지나면 똥은 굳게 되어서 청소가 쉽고 냄새도 나지 않아요
오줌은 원래 수분 섭취를 많이 하지 않아서 자주 보지 않는데 대신 한 번 볼 때 농축액이 나와서 냄새가 좀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똥처럼 아무 곳에나 싸는 것이 아니라 조절해서 싸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만들 수도 있어요
친칠라는 스스로 털을 깨끗이 하는데 원래 살던 환경인 안데스 산맥에서는
화산재를 이용해서 모래 목욕을 했다고 해요 집에서는 친칠라용 목욕 모래를 준비하셔서
대야 같은 통에 담아주시면 몸을 비비고 뒹굴면서 털을 손질해요
물 목욕은 빽빽한 털들로 완전한 건조가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고
피부병이나 질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권장드리지 않아요
모래 목욕은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도 있으니 일주일에 1~2회를 권장해요
또 사용한 모래는 가급적이면 재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친칠라의 주식은 사료와 건초예요 건초는 알파파와 티모시를 주는데 보통 알파파는
생후 6개월 이하의 어린 친칠라에게 사료와 같이 주고
다 자란 친칠라는 티모시와 사료를 같이 주는 것이 좋아요
알파파는 기본적으로 단백질과 칼슘 등이 높아서 열량이 높아서 성장기 때는 도움이 되지만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에 많이 먹게 되면 또 요로결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친칠라들이 느끼기에 알파파가 티모시보다 맛있어서 처음에 잘 안 먹으려고 하다 보니
알파파 급여를 오래 하다 보면 티모시를 더 안 먹으려고 하는데 티모시는 섬유질이 풍부해서 배변활동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알파파만 먹다 보면 결국 섬유질이 부족해져서 똥을 못싸서 위험 해질 수도 있어요
친칠라는 소화기관이 매우 민감한 편에 속해서 추천드리는 것은 티모시, 펠릿 사료를 주식으로 주시고
간식은 지방류와 당류를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햄스터나 다람쥐가 먹는 간식을 그냥 주시면 안 돼요
인터넷에서 친칠라용 간식을 판매하고 있으니 구입하셔서 훈련할 때 주시면 좋아요
씨앗류 열매도, 물기 있는 야채도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어서 간식을 따로 주는 것은 사실 좋지 않아요
정말 아주 가끔 말린 건포도나 바나나를 간식으로 주면 친칠라는 좋아하지만
사실 추천드리지는 않으니 주의해주세요
친칠라를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물들로는
케이지, 은신처, 쳇바퀴, 급수기, 밥그릇, 사료, 건초, 이갈이용 나뭇가지, 에어컨(이동식), 제습기가 있어요
친칠라는 이빨이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이갈이가 꼭 필요한데요 그래서 평소에 갉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사과 나뭇가지 등을 넣어주셔서 이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돼요 또 평소에 먹는 건초도 이갈이에 도움이 돼요
친칠라는 매우 활동적이어서 케이지가 넓으면 넓을수록, 높으면 높을수록 좋아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긴 뒷다리로 훌쩍훌쩍 뛰어서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는 행동을 취하기도 해요 마음먹고 뛰면 1m도 뛸 수 있어요
또 케이지가 넓다고 하더라도 같이 놀 때는 방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갉는 습성이 있어서 자칫 전선이나 다른 플라스틱으로 된 무언가를 갉아먹을 수도 있으니
풀어놓으시면 친칠라와 같이 놀아주시며 혹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지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아요
당연히 장난감도 플라스틱 같은 것은 피하셔야 해요
은신처는 꼭 필요하니 여러 개 사서 넣어주시는 것도 좋아요 들어가서 귀엽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그래서 반려동물로서 친칠라의 장단점을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자면
친칠라의 장점은
압도적으로 귀엽게 생긴 외모, 부드러운 털, 무취, 응가도 무취, 강아지처럼 짖지도 않고 장수해요
주인의 목소리를 기억해요
친칠라의 단점
얇은 털이 많이 빠지고 모래 목욕 시 분진이 발생해서 치워줘야 해요 온도와 습도에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에 에어컨과 제습기는 거의 매일 가동해야 해요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3보 1 똥
친칠라의 암수 구별법은 사진처럼 생식기와 항문이 멀면 수컷, 거리가 가까우면 암컷이에요
생후 8개월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하며 새끼를 낳을 수 있게 되고
1년에 1~2번 새끼를 낳을 수 있어요 암컷이 임신한 뒤에는 수컷과 분리해서 키워주시는 것이 좋아요
임신 기간은 약 110일 정도이고 1~2마리의 새끼를 낳아요
너무 잦은 교배는 암컷의 몸이 상하게 하니 수컷과 떨어지게 해서 키우시거나 중성화를 해주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새끼 친칠라는 태어난 지 10일 정도가 지나면 뛰어다닐 수 있어요
분양가는 10~50만 원 정도로 다양하고 비교적 번식이 쉽다 보니 샵에서 분양받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 간 입 분양도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샵에서는 이제 색깔에 따라서 비싼 가격을 받고 있지만 털이 완전히 하얀 친칠라 같은 경우는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친칠라들을 계속 교배해서 나오는 아기들이라 질병에 취약해서 주의해주셔야 해요
원래 털색인 회색털을 가진 친구들이 가장 건강하다고 보시면 돼요
친칠라도 특수 애완동물에 속하기 때문에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이 주변에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꼭 먼저 알아보고 키우셔야 해요
그럼 무수한김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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