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수한김입니다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반려동물은 오리에요!

보통 오리하면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른빛 얼굴을 가진 청둥오리를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우리나라에는 이 청둥오리 말고도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등 33종의 다양한 오리들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오리는 훨씬 크기가 작아 다 자라도 손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인

“콜덕”이에요 콜덕하면 사실 새하얀 깃털을 가진 흰 오리가 떠오르는데요

콜덕들도 깃털의 색상과 무늬가 다양하게 있어서

청둥오리의 푸른빛 깃털을 온몸에 두르고 있는 인디언 콜덕도 있어요

 

콜덕의 크기는 다 자라도 약 30cm 정도로 오리 중에서 정말 작은 크기이며 몸무게도 500g~800g 정도로 가벼워요

 

콜덕은 원래 사냥을 위해서 개량된 품종이에요 사냥꾼들이 미끼로 풀어놓고 콜덕의 울음소리로

콜덕을 노리는 동물들을 사냥하기 위한 동물이었지만 지금은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가짜 새 울음소리를 틀어놓고 사냥을 한다고 해요

자연에서 새들은 긴 잠을 거의 자지 않고 아주 짧은 잠을 여러 번 나눠서 자거나 반쪽자리 잠을 많이 자요

청둥오리들이 야생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관찰해보면 물 위에 떠서 줄을 지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제일 끝에 있는 오리의 눈을 보면 한쪽은 뜨고 있고 한 쪽은 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러한 이유는 언제 천적으로부터 공격받을지 몰라서인데 가정에서 키우는 새들은

자신이 정말 안전하다고 느끼면 푹 잠을 자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오리가 물 위에서 자는 이유는 물갈퀴가 달려있어서 보통 새들처럼 나무 위로 올라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렵고

오리를 위협하는 야생동물들은 주로 여우와 같은 육상동물이기 때문이에요

또 물 위에 있으면 육식동물이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파동이 일기 때문에

미리 감지하고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콜덕의 수명은 10년 정도예요 친척인 거위는 40~50년을 사는 것과 비교하면 오래 사는 편은 아니에요

 

오리가 물에 빠지지 않고 둥둥 떠다닐 수 있는 이유는 꽁지 부근에 기름샘이 있는데 부리에 기름을 바른 후

그 기름을 온몸 구석구석에다 몇 시간씩 골고루 발라줘요 그래서 깃털에는 항상 기름이 덮여있어요

 

다 큰 콜덕은 물에서 놀면서 항상 몸을 청결히 하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나지 않지만 응가는 그렇지 않아요


오리는 다른 조류들과 같이 배변 조절이 불가능해요 조류는 날기 위해서 몸이 가벼워야 하기 때문에 

장도 짧고 괄약근도 거의 없어서 밥을 먹고 마려우면 그냥 싸버려요 

 

그래서 집에서 키우게 된다면 따라다니면서 싸는 똥을 치워줘야 해요 전에 소개해드렸던 

3보 1 똥 친칠라보다 변을 많이 보지는 않지만 딱딱한 변을 보는 친칠라와 달리 묽은 변이라 

처리하는 게 더 힘들어요 하루에 40회 이상 변을 봐요

출러: 유튜브 "도시오리"

오리를 훈련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지만 애기 오리부터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길러주시면

집안에서나 바깥에서 산책을 할 때 주인을 졸졸따라자니게 돼요

오리는 암컷 수컷이 내는 소리가 다른데 수컷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고 암컷은 자주 울며 우는 소리가 커요

오리는 깃털이 자주 빠지고 더운 여름철이 되면 더 자주 많이 빠지게 돼요 오리를 보시면 

항상 부리로 자신의 깃털을 다듬는 모습을 자주 보실 텐데요 

이 과정에서 깃털도 빠지지만 각질이 정말 많이 떨어지게 돼요 깃털은 눈에 보이지만

각질들은 크기가 다 다르고 작고 가벼워서 이리저리 잘 날아가서 청소할 때 힘들어요

 

콜덕의 주식으로는 오리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외국 사료를 주시거나

과일이나 채소, 씨앗등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곤충이나 물고기를 먹으면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빼먹으시면 안 돼요

오리는 흙을 섭취해야 해서 산책도 자주 시켜주셔야 해요

한국에서는 오리사료라고 하면 사람이 먹기 위한 육용오리사료가 대부분이라 살을 찌우는데 초점이 맞춰 저 있어서 

오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외국 사료를 주시거나 여러 가지 식재료를 주셔야 해요

한국 유튜버 “도시오리”님의 유튜브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밥을 먹을 때 물과 같이 먹는데 얌전히 부리를 박고 먹는 것이 아니라 삼키기 위해서 

머리를 열정적으로 흔들면서 먹다 보니 밥과 물이 주변으로 다 튀게 되면서 쉽게 더러워져요 

물그릇에도 밥이 섞이게 돼서 자주 갈아주셔야 해요

오리는 원래 물가에 살아서 물을 정말 좋아하고 꼭 매일 물놀이를 시켜주셔야 해요 큰 욕조까지는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사이즈가 있는 오리보다 큰 대야를 준비해주셔서 오리가 자주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해주셔야 해요 

또 물놀이를 하면서 몸 청소도 하고 냄새도 안 나게 돼요 

 

실내에서는 키우기 정말 어려운 동물이에요 넓은 베란다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실내에서 좁은 철장에 가둬놓고 키우게 되면 오리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고 좋지 않고

풀어놓고 키우게되면 화장실을 가릴 수 없고 또 똥을 많이 싸서 따라다니면서

과 날리는 깃털, 각질을 청소해주셔야 해요 귀여운 외모만 보고 덜컥 입양하셨다가는 큰일 나요

 

오리를 키우기 위한 필수 준비물로는

 

오리의 사료, 각종 채소, 물고기 밀웜 등 먹이, 청소가 용이한 바닥 패드, 큰 케이지,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나 큰 대야 등이 있어요

 

오리의 암수 구별은 우는 소리로 구별할 수 있어요

목소리에서 약간 쉰 소리가 나면 수컷이고 우렁찬 소리로 꽥꽥대면 암컷이에요

생식기로도 구별할 수 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기사르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컷 오리의 성기가 사람보다 크고 재밌는 모양을 가진 이유를 알 수 있어요

 

https://news.zum.com/articles/40703778

 

홍오리 생식기가 나사처럼 꼬인 이유

[한겨레] [애니멀피플] 추석특집-신기한 오리 생식기의 진화 ‘강제 짝짓기’ 성행하는 종일수록 생식기가 길고 복잡 ‘섹스 전쟁’이 진화를 추동…홍오리 음

news.zum.com

 

보통 콜덕을 한국에서 입양하게 되면 예전에는 100만 원 이상을 주고 수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한국에서 번식에 성공해서 직접 분양을 하는 농장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전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입양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기 콜덕의 경우 약 35만 원, 종란의 경우 개당 6만 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어요

 

아기오리는 아직 깃털이 다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서 체온 유지를 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백열등이나 스폿 램프를 이용해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아기오리가 깃털이 생기고 혼자 체온 조절을 할 수 있게 되면 램프는 필요가 없어져요

쑥쑥 자라기 때문에 먹이는 수시로  먹을 수 있게 그릇에 담아주시는 게 좋아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병아리 사료를 물과 함께 주시면 돼요 

오리의 특성상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물그릇이 있으면 다짜고짜 들어가서 똥도 싸고 물을 먹을 수 없게 

난장판을 만들어 놓기 때문에 자주 갈아주시거나 그릇 위에 덮게를 씌워서 얼굴 정도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셔도 돼요


다 큰 오리는 부리로 깃털에 기름칠을 해서 방수가 되지만 아기오리도 비슷한 행동을 해도 완전히 방수가 되지 않아서 물에서 놀다 보면 털이 금방 젖게 돼요 놀고 나서 젖은 상태로 추위를 타게 되면 체온이 많이 떨어질 수 있으니 드라이기 등으로 꼭 건조를 잘 시켜주시는 것이 좋아요 


산책을 하는 것도 좋아해서 어릴 때는 집안에서 오리가 따라오도록 산책을 시켜주시고 털갈이를 하며 크기가 커져서 어느 정도 깃털이 생겼을 때는 야외 산책도 시켜주시면 좋아요 

야생에서 오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오리는 사회적인 동물이라 항상 무리 지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만약 한 마리를 키우실 경우 옆에 있어주지 않으면 오리가 불안해서 계속 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애기 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오리랑 자주 놀아주셔야 오리가 커서도 주인과 교감하며 졸졸 따라다니게 돼요

오리의 성장 속도는 엄청 빨라서 한 달 정도면 다 큰 오리가 돼요

오리를 진찰해주는 병원도 정말 드물다 보니 꼭 진료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시고 입양을 해주셔야 해요

 

오리를 입양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그럼 무수한김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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